핑둥 당일치기를 끝으로 가오슝과는 작별을 하고 이제 다음 도시 타이난으로 이동을 합니다!
타이난은 제가 대만 오기 전에 미리 신청해둔 HelpX를 할 예정이에요.
노동력을 제공하는 대신 무료 숙식을 받는 겁니다.
자세한 건 HelpX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타이난은 가오슝에서 기차로 4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급행을 타면 20~25분 만에 도착하기도 하고요.
열차는 자주 있어서 별도로 예매하지 않고 그냥 제가 간 시간에 맞는 열차를 탔습니다.
첫 HelpX라서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는데요.
도착하는 전날에 최소 연락이 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딱히 연락은 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혹시나 내가 가는 걸 모르는 건 아닐까? 별별 생각이 들어서 좀 빨리 움직였답니다.
그렇게 기차를 타고 타이난역에 도착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외국에서 한 달 살기!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서 살고 싶었던 저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이 드디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역에서 나오면 바로 볼 수 있는 타이난역 광장입니다.
이때가 12월 중순인데도 30도가 웃도는 날씨였어요.
대만은 조그만 땅인데도 불구하고 북쪽과 남쪽의 온도 차이가 큽니다.
그 이유가 대만섬 가운데에 북회귀선이 지나가서 북회귀선을 기준으로 북쪽은 온난기후, 남쪽은 열대기후의 특징이 나타납니다.
이런 특징을 알고 나니까 대만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더라고요.
역에 도착하고 나서 호스텔에 가기 전에 먼저 들리고 싶은 데가 있어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곳은 바로 씽푸탕입니다.
한국에서 흑당버블티가 인기 있어서 버블티에 원조인 대만에서 먹고 싶었어요!
한국에선 타이거슈가가 인기가 더 있는 거 같았지만 남들 다 아는 흔한 곳보단 나만 아는 곳을 가고 싶어서 이곳에 왔습니다.
사실 여러 군데 지점이 있는 곳이지만 가오슝에서는 일정 동선이 안 맞아서 못 갔고 타이난에서는 숙소 근처에 없고 역 근처에 있어서 이 곳에 오게 되었어요.
근데 막상 가보니 역을 빙 돌아서 가야해 그렇게까진 가깝진 않았어요.
막상 와보니 이거 때문에 이리 힘들게 온 게 좀 아깝긴 했지만 그래도 처음 먹어보는 거니까 괜찮아요.
여러 종류의 음료가 있습니다. 한국어도 적혀 있어서 주문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저는 오리지날 시그니처이자 제일 인기 있는 흑당버블티를 골랐답니다.
색깔이 어쩜 이럴까요? 와 너무 예뻐요. 맨 처음 인스타에서 봤을 때 진짜 눈이 휘둥그레졌었는데 이걸 실제로 보니 너무 기분 좋았어요. 한 모금 마셔보니 맛도 달달하고 맛있었습니다.
사실 그냥 특별함없이 밀크티 맛인데 비주얼이 이뻐서 많이들 사는거 같더라고요.
그렇게 흑당으로 충전하고 따가운 햇빛을 맞으며 호스텔로 향하였습니다.
사실 역에서 호스텔까지는 걸어서 20~30분 정도 되는 거리였어요.
평소 걷는 걸 좋아하고 타이난의 대중교통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대중교통은 패스했는데, 탈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방도 무겁고 햇빛도 뜨거워서 좀 고생했네요.
그렇게 지도를 보며 도착했습니다.
그냥 길거리에 이렇게 있어서 처음엔 못 찾고 지나갔었는데요.
주위에서 뱅뱅 돌다가 뒤로 가서 사람에게 물어 도착하게 되었어요.
근데 마침 그 사람이 저와 같이 일하게 될 동료였지 뭐예요?
이렇게 타이난에서의 한 달 살기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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