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일을 끝내고 타이난 도시를 탐험했습니다.
타이완 일급 고적이자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장소를 갔어요.
네덜란드 시기 때 지어진 프로방시아 성의 성루이자 정성공이 점령 후 타이완섬 최고의 행정기관이 되었던 츠칸러우라는 곳입니다.
밤에 바라본 츠칸러우입니다. 알록달록 라이트가 엄청 예뻤어요.
저는 해질녘쯤에 가서 해가 질 때까지 있었는데요. 밤낮을 지켜본 결과, 밤에 들어오는 라이트때문에 엄청 이뻐보이더라고요.
낮에 바라본 츠칸러우인데요, 확실히 밋밋한 모습이죠?
그래도 본래 역사를 느끼기엔 낮에 가는 게 낫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1653년, 네덜란드인으로부터 세워진 츠칸러우 약 360년이나 지났는데요.
그런 세월을 생각하고 둘러보니 느낌이 달랐습니다.
입장료는 50 타이완달러, 우리 돈으로 2,000원 정도입니다.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다른 타이난 역사유적지 장소도 갈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이 있더라구요...
50원 정도 아낄 수 있었는데.. 전 그걸 몰라서... 제 값 다 주고 갔답니다.
정성공의 초상화입니다. 대만인들에게 영웅인 정성공인데요. 네덜란드군, 외세를 물리친 장본인이죠.
타이난은 역사의 도시이자, 정성공의 도시라고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정성공이 어떻게 네덜란드군을 무찔렀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아있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어떻게 그랬을지 저도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그렇게 츠칸러우의 역사를 느끼고 밥을 먹기 위해 바로 옆에 있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타이난은 역사도시이자 미식으로도 유명한 도시인데요.
그 중에서도 제일 대표적인 음식인 단짜이미엔이에요.
사실 도소월이란 음식점에서 파는 게 원조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곳은 뭐랄까 다운그레이드 도소월이랄까요?
후기를 보니까 도소월은 비싸기만 하고 가성비 없다고 하더라구요. 또 이 음식점과도 차이도 별로 없다하구요.
그래서 이 곳으로 오게 됐습니다. 사실 이름은 같은 도소월인데요.
음... 길거리냐 아니냐에 차이일려나요?
그렇게 주문을 하고 먹어보니 엄청 맛있었습니다. 국물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단짜이미엔은 양이 적은 음식인데요. 덕분에 여러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기에 좋은 거 같았습니다.
또, 대만 음식값도 비싸지 않아 전혀 부담스럽지도 않을 거 같아요.
어묵완자국과 함께 먹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대만에서 밥과 함께 먹기에 아주 좋은 국인거 같습니다.
영어 메뉴판도 있고 사장님도 영어가 어느정도 되어서 정말 편했답니다!
이곳도 나름 이름이 알려져 있는지 사람들도 많았어요. 이 날 이후로도 타이난에 머물면서 두세 번 정도 더 갔었습니다.
그렇게 맛있게 식사를 끝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 지어진 대만 현존 가장 오래된 백화점인 하야사백화점입니다.
운영시간은 일~토 10:30Am ~ 21:30PM으로 너무 일찍 가시거나 늦게 가시면 안되세요.
이곳 역시 츠칸러우와 마찬가지로 숙소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사실 타이난역에서 숙소 가는 길에 먼저 보았었지요.
이 곳 역시 밤에 보니까 엄청 이쁘더라구요. 아래에서 위로 비추는 라이트가 인상깊고 색달랐습니다.
다른 각도에 봐도 너무 너무 이쁘네요!
하야시백화점 꼭대기에는 이렇게 신사가 있습니다.
일제시절 때 만들어진것으로서 백화점 꼭대기에 있다는게 아주 독특했습니다.
옆에는 옛날 타이난거리의 사진이 있어서 과거와 현재를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하야시백화점의 내부는 그리 크지 않았고 엘리베이터가 협소하였으며, 만들어졌을 그 당시랑 똑같다고 해요.
그리고 일반 백화점과는 다르게 물건 종류가 많이 없더라구요.
당연히 일반 백화점처럼 명품이나 옷들도 없었습니다.
가볍게 아이쇼핑하거나 기념품 둘러보기에 좋을 거 같아요.
하야시 백화점은 대만에 와서 처음으로 일제시대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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