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개인적으로 고대했던 대만 원주민 마을을 갑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대만에 원주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았기에 호기심이 발동해서 대만 역사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15세기 네덜란드군이 오기전까지는 말레이시아 쪽에서 넘어온 폴리네시아계인이 살았었습니다.
그들이 바로 대만섬에 주인 원주민입니다.
폴리네시아계라서 현재 대부분 대만인들로 이루어진 한족과는 완전히 다른 생김새인데요.
그 이후로 네덜란드, 스페인, 명, 청나라, 일본까지 몇백 년 시기 동안 대만섬이 지배받으면서 원주민들 또한 핍박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원주민 탄압으로 인해 원주민들은 원래 살고 있던 지역에서 쫓겨나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지금까지도 원주민들은 깊은 산 속에 살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대만 역사를 정리하자면
원주민- 네덜란드, 스페인- 명나라- 청나라- 일본- 중화민국 이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타이까지는 가오슝역에서 핑둥역까지 MRT를 타고 가, 핑둥역에서 핑둥 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간 다음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핑둥 버스터미널 내부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저렇게 플랫폼 위에 행선지가 적힌 간판이 있어서 잘 보고 타시면 됩니다.
버스 시간까지 좀 남아서 옆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먹을 걸 사고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되어 버스를 타고 출발을 했는데요.
우타이마을이 종점이라서 편하게 가면 되었습니다.
창밖 풍경이 너무 이뻐 사진을 찍었는데요.
확실히 시골스런 모습과 자연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푸릇푸릇한 야자수가 엄청 많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야자수를 좋아해서 더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네요.
또, 완전 이국적인 분위기라서 여기가 대만이 맞는지도 잊어버렸었습니다.
굽이굽이 끝없이 달리고 달리는 길.
미리 조사했을 때 가는 길이 엄청 험하다는 글을 봤었는데요.
구불거리는 길이라서 멀미가 와 엄청 힘들었습니다.
혹시 멀미에 약하신 분들이라면 멀미약 챙기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드디어 구불거리는 길을 한참을 달려 도착한 우타이 마을입니다.
이렇게 우타이의 전사들을 나타내는 동상들이 있었는데요.
너무 멋있더라구요. 용맹함이 그대로 느껴지는것 같았습니다.
광장을 지나 마을 안으로 더 깊이 들어왔는데요. 이건 누가 봐도 원주민 마을이네요.
원주민분들께 물어보니 저 동물뼈는 실제 동물뼈라고 하셨어요.
아직도 원주민들의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사냥을 한다고 하던데 그 흔적인걸까요?
너무 인상깊고 멋있었습니다.
마을을 둘러보던 중 느낌이 좋은 카페 겸 식당에 들렀어요.
이 곳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오늘의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식사하는 곳에서 바라본 뷰에요!
이런 장소에서 먹으면 뭘 먹든지 다 맛있지 않겠어요?
진짜 너무 힐링하면서 식사를 했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다 하고 우타이 마을 내 원주민 모녀가 운영하는 카페에 갔는데요.
제가 한국사람인 걸 알고는 반가워하더라고요.
딸이 무한도전, 런닝맨을 좋아해서 한국말도 조금 하고 영어도 하고 나름 알찬 대화를 나눴습니다
대화를 나누던 중 제가 우타이 명물이라고 알려진 도넛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거 어디서 파냐고 물어보니 걸어가기엔 좀 멀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선뜻 날 위해 사주겠다며 하더라구요.
어쩜 이리 착하신지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대만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스쿠터를 타고 금방 다녀왔더라구요.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어머니께선 우타이의 명물 멧돼지 고기도 주셨어요!
우와.. 멧돼지를 먹어보다니 숯불로 구워서 엄청 맛있었습니다.
추가로 우타이로 들어가기전 정거장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신청서를 작성했어요.
처음엔 뭔가 싶어서 어리둥절했는데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당황했지만 친절한 버스기사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막상 적어보니 간단한 개인신상만 적으면 되더라고요.
확실히 관광객이 잘 안가고 외진곳이라 불편했지만 사람들이 잘 안가는 곳은 나만의 장소가 되기도 하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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