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이에서 핑둥으로 돌아온 후 저녁시간도 되고 핑둥이란 지역도 둘러보고 싶어서 근처 갈만한 곳을 알아봤습니다.

역시 대만에서 제일갈만한 곳은 야시장이죠. 그래서 핑둥야시장으로 가보았습니다.

핑둥야시장으로 가는 길이에요.

우타이에서 핑둥역으로 도착하고 나서 바로 야시장으로 갔어요.

역에서도 가깝고 버스에서 내린 정류장이랑도 가까워서 금방 갈 수 있었습니다.

근데 대만 여행하면서 느낀 건데 대만 밤거리는 좀 으스스했어요.

치안이 좋은 편이지만 너무 어두워서 좀 무서울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또, 인도가 스쿠터에 점령당해서 걷기가 불편하고 좀 위험했어요.

대만 스쿠터 운전자분들께서 안전 운행하셔서 크게 위험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대만에서 스쿠터 사고가 자주 나기 때문에 언제나 안전에 유의해주세요.

그렇게 걸어서 핑둥야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제가 갔던 곳 중에 특히나 스쿠터가 많이 지나갔었습니다.

대만 사람들에겐 스쿠터가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해서 그런지 두 발이나 다름없는 거 같았습니다.

대만 친구에게 들은 얘기로는 대만 사람들이 스쿠터를 항상 타고 다녀서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고 해요.

그래서 오래 걷지를 못한다고 하네요. 살짝 믿거나 말거나 같긴한데 이런 얘기가 있다는것만으로도 엄청나다는게 느껴지시나요? 정말 그럴 만도 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대만에서 스쿠터를 타 본 결과 편하긴 엄청 편하더라고요.

본격적으로 야시장을 탐방했는데요.

비주얼이 좀 충격적인 통오리에요. 얼굴까지 이렇게 있다는게 처음봤을땐 깜짝 놀랐었어요.

이런게 여행을 하는 이유중에 하나이지 싶네요.

비주얼에 좀 놀라 시도는 안해봤는데 당연히 맛있겠죠? 겉보기엔 쫀득하고 부드러울거 같아요.

오리 고기를 뒤로하고 그렇게 계속 둘러보면서 매의 눈을 켜고 있었는데요!

그때! 저의 눈이 포착한 것이 바로 이 음식입니다.

대만에선 면요리가 많이 있는데요. 이 가게에 사람들이 제일 많이 있었습니다.

저의 부족한 중국어 실력으로 사장님께 이 음식이 뭐냐고 물어보니 미펀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쌀로 만든 면요리였어요. 제가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니까 유명하고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장님을 믿고 주문했습니다. 마침 옆에서 주문을 기다리고 있던 현지인분께서도 추천을 하더라고요.

영어를 좀 하셔서 간단한 대화도 나눴어요. 대만분들 너무 친절하신분들이 많아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드디어 맛을 봤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무난한 맛이었지만 또 먹으라 하면 먹을 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핑둥야시장 탐방을 마치고 핑둥역으로 돌아왔습니다.

핑둥야시장은 뭐랄까 우리나라 재래시장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다른 야시장과는 다르게 놀거리보단 먹거리 위주로 더 많이 있었고 사람들도 퇴근 후에 저녁을 사기 위해 많이 들리는 곳 같더라고요.

그리고 핑둥은 대만에서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었지만 남쪽 지역 특유의 느낌이 인상적이어서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목적 없이 지내러 오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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