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헝춘을 다녀올거에요. 헝춘은 컨딩 바로 옆동네라고 할 만큼 아주 가까운 도시인데요.
대만 영화 "하이자오 7번지"의 영화배경이 된 곳이라 대만에선 그 영화 촬영지로 알려진곳입니다.
저도 대만 오기전에 그 영화를 봤었는데요. 대만 남부 바닷가 도시를 느낄 수 있더라고요.
대만에선 흥행한걸로 아는데 저는 솔직히 재미있다고는 말 못하겠네요...
아무튼 새로운 도시가 궁금하기에 바로 출발했습니다.
헝춘은 어롼비 등대 쪽이 아닌 반대방향으로 가면 돼요.
근데 어롼비 등대쪽으로 가는길과는 다르게 헝춘방향으로는 차가 아주 많더라고요.
살짝 긴장이 되었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운전을 해서 갔답니다.
대만은 스쿠터가 아주 대중적이기때문인지 몰라도 이곳에는 스쿠터 전용 차도가 있었습니다.
모든 도시가 다 그런건 아니지만 컨딩은 잘 되어 있어서 그냥 차도만 잘 따라가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운전하면서 느낀건데 대만 자동차 운전자분들도 안전운전하시는거 같더라고요.
어찌됐든 헝춘방면으로는 좀 더 집중해서 안전운전해주세요.
그렇게 15~20여분 정도 달려 헝춘에 도착했습니다.
헝춘시내로 들어와서 근처 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했답니다.
딱히 스쿠터 주차장은 없고 길가에 세워두는거 보단 나아보여 세워두었습니다.
다른 차에 방해가 안되게 잘 세워둔 뒤 걸어서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헬맷은 그냥 타는곳 위에 두면 되더라고요.
현지인들도 다 그렇게 하고 아무도 안 가져가니까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헝춘 시내입니다. 낮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없었습니다.
진짜 여기가 시골중에 시골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그나마 저곳에 사람이 조금 몰려있어서 가보니 저 곳이 유명한 가게인지 사람들이 줄서면서 사먹고 있더라구요.
딱히 배도 안고프고 줄서는걸 안좋아하기에 저는 그냥 지나갔습니다.
이날 하늘도 좀 흐리고 사람도 없어 느낌이 좀 이상했어요. 아무래도 여기 사시는 분들은 타지역으로 일을 하러가셨겠죠?
지도를 보니 헝춘 시내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이렇게 성문이 있었습니다.
아마 옛 시대때 방어를 위해 지어졌겠죠?
동서남북 다 가봤는데 다 똑같은 성벽이었습니다. 뭔가 각 방향마다 특징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그래도 이 외진 시골도시가 옛날에는 중요한 도시였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벽을 따라 가는 길에 본 경치가 엄청 아름다웠습니다.
이런 길에서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 기분좋게 운동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빛을 받은 산 봉우리가 너무 이뻤습니다.
그렇게 성벽을 다 보고 점심을 먹기위해 식당에 갔습니다.
길을 걷다가 볶음밥을 팔길래 들어갔습니다.
구글지도 후기를 보니 평이 괜찮더라고요.
새우볶음밥과 완자탕, 이 두조합은 진리입니다!
근데 국이 엄청 많더라고요. 처음엔 잘 못 시킨건가 생각했는데 나중에 계산하니 아니더라고요.
엄청난 가성비 식당이었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다 하고 헝춘에서 제일 유명한 장소로 갔습니다.
이곳이 바로 하이자오 7번지의 촬영장소입니다.
주인공인 아가가 살던 집인데요. 아직까지도 이렇게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더라고요.
2010년 개봉작인데도 이정도면 진짜 대만에서 엄청났다는 거겠죠?
사람없이 깔끔한 샷을 찍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끊임없이 와서 불가능했답니다.
아가의 집 입구입니다. 옆에는 당시 영화 촬영한 사진들이 붙어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려면 입장료가 필요했는데요, 전 굳이 들어가보고 싶진 않아서 안에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안에는 촬영당시 소품이 그대로 있다고 하는데 영화장면에 방 내부가 나오기에 그걸로 충분하다고 느꼈네요.
그렇게 사진찍고 눈으로 좀 담은 후에 헝춘반도로 떠났습니다.
헝춘에도 야시장이 있었지만 스쿠터 대여시간과 밤 운전이 위험할거 같아 야시장은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헝춘 시내는 정말 작은 마을이어서 조용하고 한적하게 둘러보기에 아주 좋았답니다.
컨딩가시면 헝춘까지도 한번 둘러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시내를 다 보고 컨딩가는길에 있는 헝춘반도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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