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난 한 달 살기를 마치고 컨딩으로 떠났습니다. 컨딩은 대만 최남단 도시이자 바닷가 마을입니다.

주로 대만 사람들이 휴가나 물놀이하러 가는 곳이더라고요.

최근엔 한국에서도 가오슝과 함께 가보는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컨딩까지 타이난에서 가오슝까지 기차를 탄 다음, 가오슝에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버스를 타기 위해 쭤잉역에 내려야 했습니다. 티켓 오피스는 버스를 타러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옆에 있습니다.

처음엔 저는 몰라서 다시 올라와서 사람들에게 물어봐서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왕복으로 티켓을 구매하면 각 편도로 구매하는것보다 싸기 때문에 미리 티켓을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티켓을 구매한 후에 버스정류소로 가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버스 출발까진 시간이 좀 남아 다시 쭤잉역으로 가서 먹을 것을 샀습니다.

역 안에는 여러가지 음식들을 많이 팔고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초밥을 많아 팔았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초밥을 구매했습니다.

대만도 초밥이 유명한지 역 안에 초밥가게가 많이 있었습니다.

옛 타이베이 여행때 신기했던게 지하철역마다 초밥 파는 곳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에서 어묵과 떡볶이를 파는 것과 같은 개념일까요?

하지만 대만에서 파는 초밥안에는 와사비가 없는 게 특징입니다.

와사비는 따로 주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먹기 편하더라고요.

그렇게 버스에 탑승하고 몇 시간을 달려 컨딩에 도착하였습니다.

컨딩에 도착 할 쯤엔 어둠이 내려,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헷갈리기 쉬워 정신 똑바로 차려야 했습니다.

컨딩시내가 종점이 아니었고 컨딩에 도착한것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 있어 헷갈리기 쉬웠습니다.

그래서 지도를 보고 타이밍을 잘 맞춰 무사히 하차를 했습니다.

이미 밤이 되어서 컨딩 거리는 네온사인에 빛나고 있었습니다.

차도가 다니는 컨딩 거리 옆으로 야시장이 들어서서 시끌벅쩍했습니다.

야시장이지만 차가 계속 지나가서 차 조심 주의를 잘 기울여야했습니다.

컨딩야시장 거리입니다.

새로운 도시에 도착하니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마치 처음 한국 떠나올 때 같은 느낌이였네요.

숙소에 가서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 위해 야시장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여러 가지 음식을 팔았는데 역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대만소세지를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검정 소세지가 있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어묵완자꼬치도 사먹었습니다.

이것도 엄청 맛있었네요. 다음에도 또 사 먹었습니다.

이 음식 외에도 샤오롱바오, 큐브 스테이크, 오징어구이꼬치 등등 각종 해산물을 팔았습니다.

아무래도 바닷가 도시답게 해산물 요리가 많았네요. 애초에 대만이 섬이라 해산물은 풍부하겠죠.

근데 타이난에 있는 대만 친구들이 말하길 컨딩 음식들은 하나같이 다 비싸다고 하니 주의하라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컨딩이 관광지이다 보니 그런 거 같았습니다.

다음날, 컨딩은 대부분 여행자들이 전기스쿠터로 이동을 하더라고요.

국제면허증으로 오토바이나 차를 렌트할 수 없는 대만이지만, 전기스쿠터는 면허 없이 대여가 가능합니다.

전기스쿠터는 정말 타기 쉽기 때문에 자전거만 탈 줄 아신다면 금방 익히실 수 있어요!

아주 작은 도시라서 하루 반나절이면 한 바퀴 돌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반신반의해서 제가 오늘 갈 곳을 지도로 보여드리면서 스쿠터 사장님께 물어봤더니 충분하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스쿠터 사장님께서 어디를 갈거냐고 물어보십니다.

물어보는 이유로는 전기스쿠터가 배터리로 작동하는 거라 너무 멀리 가면 배터리를 다 써버려서 사용 못 할 수가 있거든요.

근데 타고 보니 그런 염려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멀리 떨어진 다른 도시로 이동하지 않는 이상은 배터리가 방전될 일은 없어보거든요.

전기스쿠터 대리점은 구글 지도에 검색하셔서 대여점을 찾으시거나 숙소에서 대여하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 컨딩에 있는 숙소에서 전기스쿠터 대여 일을 하거나 연결해주는 서비스가 있어서 편하게 대여 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전 게스트 하우스에 묵었는데요. 이곳 숙소 사장님께서 스쿠터도 같이 대여하시는 일을 하셔서 손쉽게 대여가 가능했습니다.

아니면 컨딩 입구 쪽에 큰 스쿠터 대여점이 있으니 거기를 가셔도 좋을 것 같네요.

스쿠터를 빌려주시면서 사장님께서 얼마나 사용할 거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원래는 24시간 단위로 빌려주신다고 하시던데 저는 이틀에 걸쳐 오후에만 탈 예정이라 사장님께 제 사정을 설명하니 맞춰주셨습니다.

렌트하는 비용은 대여점마다 다른 거 같긴 한데 보통 5~600 대만달러정도 하는 거 같더라구요.

가격은 미리 잘 알아보시고 협상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대여를 완료하고 나서 사장님께서 전화번호가 적히 쪽지를 주시더니 혹시 문제가 생기면 연락을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주시니 믿음직스럽고 겁날게 없었습니다.

그 후에 사장님께서 근처 주차장으로 가셔서 스쿠터 타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자동차 장롱면허이고 스쿠터는 경험이 없는 저였지만 금방 익힐 수 있었습니다.

출발할 때 아주 살살 만져주기만 하면 되어서 이 부분만 잘 익히면 되겠더라고요.

그렇게 금방 익히고 바로 출발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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