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평수옥을 떠나 안평고보로 이동하였습니다. 안평고보까지는 걸어서 충분히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었습니다.

안평고보 운영시간은 매일 8:30~17:30입니다.

이 곳은 17세기 중엽, 네덜란드인들이 세운 군사요새인데요.

당시에 이곳은 네덜란드 사람들의 정부청사로 이용되었는데, 정성공이 오고 탈취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청 조때부터 황폐해져서 그 흔적만 남았다고 해요.

벽을 보면 옛날 그대로 남아있더라구요. 정말 낡고 낡은 벽이 역사를 품고 버틴게 대단하네요.

민족영웅 정성공 동상을 보면서 정말 정성공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는구나 라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하긴, 서양세력을 무찔렀으니 자랑스러워할 만하죠.

성 위에 세운 타워 꼭대기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타이난 시내가 한눈에 보이네요.

대만이 지진이 자주 나는 곳이라 그런지, 대체로 건물들의 높이가 높진 않아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노을이 일품이라고 하는데 운영시간상 노을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다 둘러보고 난 뒤 내려오는 길에 견학을 온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우리 나라의 수학여행처럼 온걸까요? 아이들이 귀여웠어요.

그렇게 안핑고보를 다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러 안핑거리로 갔습니다.

안핑거리는 안핑고보 바로 앞에 있어서 이동하기에 엄청 편했어요.

관광지 거리가 다 모여 있어 관광하기엔 최적이었습니다.

여행 초보도 이 곳만큼은 겁을 안 드셔도 좋을 거 같아요.

안핑거리에 오니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야시장 거리처럼 양 옆으로 음식점들이 있었어요.

대만에는 이렇게 길거리 음식이 발달이 잘 되어서 식당 못찾을 걱정은 없어도 될거 같아요.

둘러보다가 적당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주문했답니다.

대만하면 굴전도 인기 있는 음식이에요. 그리고 대만의 대표적인 밥 요리인 돼지고기볶음 덮밥과 어묵완자탕, 지금 생각해도 정말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사장님도 친철하셔서 여러가지로 다 좋아 맛좋은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억재금성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안핑 역사투어의 마지막 장소입니다.

하지만 억재금성까지는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마음 편하게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다행히도 안핑거리 근처에 택시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편하게 택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유명 관광지에는 그래도 택시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렇게 택시를 타고 5분여 만에 도착을 했습니다.

억재금성 운영시간 매일 8:30~17:30

대만 최초의 서양식 요새로, 1875년 청나라 시대 때 일본군을 견제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대만이 일본에 할양되었을 때, 이에 반대한 유영복 장군이 부하 300명과 함께  이곳에서 일본군에게 끝까지 투항하다가 전원 전사하였다고 해요. 포대는 파괴되었고 현재는 1문의 대포와 성문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성문으로 들어가서 바라본 억재금성입니다. 이렇게 군사들을 훈련시키던 터만 남아있네요.

옛날 이곳에서 전쟁을 했다고 하니 느낌이 묘하더라구요. 전쟁터 한복판에 있게 된 거잖아요?

그리고 이 날 시간이 흐르면서  햇빛이 더 쌔져, 저 터로 갔을 땐 아주 더웠어요.

사진으로만 보셔도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날씨 하지만 그 덕에 엄청 더웠네요.

대포 앞 너머에는 해자가 있어 물이 흐르고 있었어요. 해자를 바라보면서 그늘에서 쉬니 딱 좋았습니다.

억재금성은 사진에 보이는 장소가 전부였어요. 한바퀴 둘러본 뒤 잠시 쉰 다음 돌아갔답니다.

 그렇게 안핑 투어를 마쳤어요.

타이난이자 타이완의 역사를 느껴서 개인적으로 만족했던 하루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서양세력보단 일본, 중국의 영향이 많이 있어 대만에서 느낀 이런 서양세력의 유산은 새로웠어요.

또, 다른 나라의 역사를 배우면서 그 나라를 이해하기도 쉽고 우리나라와 다른 역사관을 이해함으로써 

문화 이외에도 더 배울 수도 있어 더욱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담으로 이 날 호스텔 스태프가 일정을 마무리하면 차로 숙소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했는데 일이 생겨서 못 태워줬지 뭐에요...

택시를 타려 했지만 억재금성에는 택시가 별로 없더라구요. 다행히도 버스정류장이 근처에 있어서 버스를 타고 무사히 돌아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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