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수다를 다 나누고 비탄에서 바로 랴오허 야시장으로 갔습니다.

랴오허가 제가 알기로 스린 야시장 다음으로 크고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랴오허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야시장이지만 제가 처음으로 타이베이에 갔을 땐 가보지 못했었어요.

그래서 이번이 첫 방문이라 기대가 되었습니다.

타이베이는 지하철이 잘 되어있고 면적이 작아서 종점에서 종점까지도 한국보다 오래 걸리지 않아 금방 도착했습니다.

랴오허 야시장은 송산역에 있는데요.

운 좋게도 신디엔역과 같은 노선이라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도착을 해서 역에 나와보니 상상도 못 할 만큼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었습니다.

보이시나요..!!! 확실히 타이베이에서 유명한 야시장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어마어마합니다.

들어가기전에 랴오허 야시장 옆에 있는 사당이 있었습니다.

사당이 얼마나 예쁜지 눈에 확 띄더라고요.

사당에 조명이 들어오니 저절로 카메라를 찾게 되더라고요.

안에도 들어가봤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감상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사당 구경을 끝낸 후 엄청난 인파를 뚫고 시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시장 입구부터 엄청 복잡해서 왜 이리 사람이 복잡한가 봤더니인기 있는 음식을 팔고 있더라고요.

친구가 알려주길 이건 꼭 먹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안에 육즙이 살아 있어서 대박이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뜨거워서 먹기 좀 어려웠지만 맛있었답니다.

왜 사람들이 기다리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렇게 먹으면서 시장 구경을 했는데 조심히 먹으랴 구경하랴 사람들한테 치이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테이블을 잡아서 앉으려고 했는데 마침 친구가 저 음식 맛있다며 어떤 식당을 가리키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그곳으로 갔는데요, 근데 이미 여기도 거의 만석이라 자리가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겨우 자리가 남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데요, 그것도 합석을 해서 가능했답니다.

합석도 야시장의 매력이 아니겠어요?

이것이 바로 친구가 추천한 음식이에요!

소, 돼지, 양고기가 있었는데 전 소고기를 시켰습니다.

친구가 말하길 이게 추울 때 먹으면 따뜻하고 원기회복에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국물에 여러 재료를 넣어서 아주 시원했습니다.

살짝 한약재료도 넣었는지 몸에 좋은 맛도 있었습니다.

북쪽으로 점점 올라오면서 날씨도 흐려지고 쌀쌀했는데 이걸 먹으니 몸이 따뜻해져서 한결 나았습니다.

배도 부르고 구경도 어느정도해서 친구가 다음장소를 가자며 안내해줬습니다.

다음 장소는 레인보우 브릿지입니다.

랴오허 야시장 바로 뒤편에 있는 곳인데요. 이곳은 친구가 이 지역에 살 때 운동하러 자주 왔었다고 하더라고요.

야시장 길에서 한쪽 골목으로 빠지면 바로 이렇게 입구가 나왔습니다.

의도치 않게 저 두분의 샷을 찍게 되었네요.

입구부터 예쁜기운이 느껴져서 기대가 됐습니다.

야경이 엄청 나네요! 조명이 계속 무지개색으로 바뀌었는데요. 너무 황홀했습니다.

야시장에서 배채우고 여기서 이렇게 눈호강을 하니 이렇게 좋을수가 없었네요.

고개를 아무곳에 돌려도 이렇게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사진의 조명은 눈에 확 띄었습니다.

사진으로는 표현 안 되는 색이었는데요. 전혀 알지 못했던 장소에 와서 이렇게 아름다운 야경을 보아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 여기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강 뒤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러닝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조그마한 공터에선 버스킹도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 이렇게 멋진곳을 가게 되어 친구에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타이베이에 있는 동안 또 시간 되면 같이 동행하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이렇게 타이베이 첫날을 황홀하게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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