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new year 새해가 밝았습니다. 해외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새해입니다.
요즘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가서 달력을 봐야지 알 수 있는 새해였습니다.
지난 연말은 대만의 연휴기간이라 매일이 만실이 되어서 엄청 바빴어요.
이 많은 세탁물로도 짐작이 되시겠죠??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역시 관광업은 연휴가 더 무서워요.
그렇게 힘겹게 일을 끝내고 한해의 마지막날은 스태프와 주변 지인들끼리 모여서 카운트다운을 했습니다.
12/31, 우리나라는 제야의 종을 치는게 대표적이라면 대만은 타이베이 101 폭죽쇼가 대표적입니다.
타이베이 101 폭죽쇼는 정말 아름답고 화려하기로 소문이 자자한데요.
특별한 연말을 맞이하고 싶은 해외도시 상위권에 랭크될 만큼 아주 인기가 있습니다.
대만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카운트다운을 하기전까지 가수들이 나와서 공연을 하고 축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아는 연예인은 없었지만 그냥 그 분위기만으로도 좋았습니다. 그저 여러 사람들끼리 같이 모여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자체로도 엄청 특별했습니다. 그렇게 친구들과 다 함께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새해가 되고 며칠 후에 새해를 맞아 호스텔에서 회식을 했습니다.
회사에서의 회식이란건 업무의 연장선이지만 이곳에선 그저 입꼬리가 올라가는 파티에요.
대만에서는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하기도 해서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회식장소로는 노래방이었어요. 대만에선 노래방을 KTV라고 부르더라구요.
무슨 약자인진 모르겠지만 일단 빨리 가고 싶었습니다. 대만 노래방은 식사도 가능하고 술도 마시면서 노래를 부르는 시스템이더라구요! 우리나라와는 다른 시스템이라서 더 신기했어요.
입구에서 먼저 주문을 하고 방을 배정받아 입장했어요. 방에서 종업원을 불러 주문도 가능하답니다.
우리나라는 딱 노래만 부르는데 대만은 완전 통합 시스템이라 아주 좋은 거 같았습니다.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비록 음식 이름은 모르지만 다 맛있었어요.
처음엔 다들 배가 고파서 먹는데 바쁘더라구요.
그렇게 어느정도 배를 채우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노래를 선택하는 장면이에요. 한자들로 가득한 화면이 당연한건데도 신기해보였어요.
한국 노래는 없나하고 찾아보았는데 열 손가락에 꼽히더라구요.
나름 한류가 있어 기대했는데 아쉬웠어요.
근데 웃긴게 소녀시대 노래가 있었는데 제일 유명한 노래는 별로 없고 처음듣는 노래가 있어 황당하더라구요.
알고보니 저작권문제때문에 노래가 많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그 중에서 노래를 골라봤는데 다 잘 모르는 노래뿐이였어요.
그런 찰나에 친구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말하더라구요.
목록엔 없었지만 세계적인 노래가 되었는데 없는건 말이 안돼! 라고 생각해 영문으로 검색해보았더니 강남스타일을 발견했어요. 역시 월드스타 싸이네요! 그렇게 강남스타일을 선곡하고 신나게 말춤을 추면서 불렀답니다.
다 같이 말춤도 따라 추면서 분위기가 고조 되었어요.
스탭 동료가 자기는 한국사람이 강남스타일 부르는 거 처음 본다며 동영상 촬영까지 하더라고요.
그 순간만큼은 타이난의 싸이였습니다.
역시 회식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술이죠. 대만에서 유명한 타이완 맥주를 많이 마셨어요.
호스텔 식구들이 10명정도 되었는데 그 중에서 술마시는 친구는 4~5명이어서 그 친구끼리 총 19병을 마셨지 뭐에요.
제가 알기론 대만 사람들은 술을 많이 즐기진 않는다고 하던데 여기 동료들은 예외인거 같더라고요.
사실 저도 술은 잘 하는 편은 아닌데 여기선 강한 남자로 보이게 되었어요.
그렇게 신나게 즐기고 나서 무사히 회식이 마무리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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